조민선 Minsun Cho , 형세린 Seirin Hyung

연관된 파편들 EMO-FRAGMANTS;

2020.7.4 – 7.18

조민선 Minsun Cho , 형세린 Seirin Hyung

연관된 파편들 EMO-FRAGMANTS;

2020.7.4 – 7.18

그 어떤의 신진작가 기획전 <연관된 파편들 EMO-FRAGMANTS;> 전에서 조각, 파편으로 표현된 감정의 덩어리는 두 작가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소재이자 이번 전시의 주제로서, 그동안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 방황, 불안의 감정을 표현 한 것이다.
시멘트, 콘크리트 가루가 응축되었다가 굳어지며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를 이룬다. 또 그것들이 부서지면서 생기는 조각들은 저마다 정체성을 가진 개체가 되며, 그 단편의 조각들이 우리 자신의 모습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조민선작가는 미디어, 영상 작품과 EL네온 와이어를 이용한 조각,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형세린작가는 시멘트 등 다양한 크기와 매체 위에 표현한 회화,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관객들이 조각의 파편들을 따라가며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감정에 맞는 연결고리를 찾아보길 바란다.

지하 계단을 타고 내려간 전시장의 습습한 공기는 이 전시를 위해 설치된 보이지 않는 작품처럼 다가왔다. 계단을 밟고 내려가는 짧은 공간의 차이마다 그 습습함의 정도는 달라졌는데 하나의 공간이 주는 깊은 오감과 인상은 오늘 기억의 순간으로 접혀진다.

‘연관된 파편들’전은 그 어떤 갤러리의 기획전으로 알려지지 않은 뉴페이스인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그룹전이다. 이번 전시는 두 명의 작가가 초대되었는데 조민선, 형세린 작가다.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 둘의 작품은 닮은 듯 다르게 배치되어 공간에 녹아져 있었다. 작품은 전시장 이름대로 그 어떤 감각들이 새롭고 진지하지만 거대담론이 아닌 자신에게 처한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업들이다. 하지만 일견 그 이면은 그들이 바라보는 견고한 전통적인 예술론을 비켜서 감각하려는 자신들의 유연함과 유쾌한 태도와 자유로운 상상과 감각을 배치하려는 당위에 새로운 솔루션이 확장되었다.

시각의 관계에서 아날로그적 방법보다 디지털 미디어가 하나의 일상이 된 우리의 감성을 대변하듯, 현 시대를 들여다보는 입구와 출구에서 새로운 시각을 실험하는 작업들이여서 즐겁다. 하여 이 두 작가의 관계와 기록은 시대적 감각으로서 지속될 아주 작은 단서들인데 매번 그 줄기를 따라 변용되고 해체되며 다시 확장되는 작업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중략>

평론 김 복 수

Artist Statement

조민선 Minsun Cho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음 한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주로 소통과 인간관계에 관한 주제를 다루면서, 의미있는 관계형성을 위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내 작업의 목표는 삭막한 비소통의 사회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이해관계가 가득하고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내면의 진실된 마음을 닫고, 타인과 나누려 하지 않으며, 표면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나의 작품은 이러한 겉으로는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외로운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오해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모색하여, 진실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아트에 있어서는 어떻게 관객을 작품에 참여시키고 그 참여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그 변화는 작품 속에서 어떤 핵심요소가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이라는 영역 안에서 그 어떤 다른 매체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관객의 빠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를 통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 영향력, 소통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인테렉티브, 뉴미디어 장르에 회화를 결합시켜 독창적인 방식을 연구해왔다. ‘뉴미디어 회화(Painting throught the Technology)’는 코딩/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작된 시각적 이미지나 영상(2 차원적 회화)을 활용하여 프로젝터(미디어)를 통해 3 차원의 공간에 구현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을 일컫는다. 작품 속에서 관객은 작품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 설치된 작품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있는 이야기를 공감하게 되고,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나또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그 소통은 작가와 관객, 관객과 관객 사이의 관계를 맺어준다. 작품은 관객의 참여와 함께 비로소 완성되며,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변화 될 수 있고, 사람들마다 또 다른 관계의 의미를 갖는다. 현대인은 우리가 맺고있는 관계의 의미에 대해 깊이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나의
작품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형세린 Seirin Hyung

오늘날 현대 디지털 시대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 쏟아지는 정보와 이미지로 넘쳐나고 있으며 , 이런 현상들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
나의 작업은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소외감 혹은 공허감 ’을 중심으로 회화와 사진 등 다양한 시각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
가속화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늘 새로운 것들을 마주해야 했다 . 늘 적응이 느렸던 작가 본인은 속도감 있는 사회에 직면하게 되었고 , 이 과정에서 홀로 이 세상에서 다른 타임라인에 멈추어 있는 듯한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 나는 천천히 흘러가는 세상을 열망한다 . 현재를 그리워하며 ,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르는 주변 풍경 , 사람과 사물들을 깊게 관찰하며 정지된 장면을 포착하여 사진 혹은 그림으로 남긴다. 나는 경험한 외부세계와 색채를 여러 방면으로 조합하여 기존 대상 ( 들의 문맥을 깨면서 화면에 재구성한다 . 단색 또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은 텅 빈 공간은 일반적으로 그림의 배경을 형성하며 , 불필요한 시각정보를 필터링하기 위한 모티프로 사용한다 . 동시에 이러한 테크닉은 형광 , 파스텔색과 함께 대비되는 어두운 색조는 소외와 공허 혹은 모호함을 표현한다 .
‘색‘은 역사 , 심리 , 문화와 사회를 반영하고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 작업에서 메인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 나의 색상 파렛트를 살펴보면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인 신스웨이브 이의 하부 장르인 베이퍼웨이브 그리고 SF 영화 ’사이버 펑크‘ 장르의 색상파렛트와 유사함을 찾을 수 있다 . 색상파렛트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와 바라보는 시각 또한 겹치는 부분이 있다 . 그래서 나는 내 작업을 베이퍼웨이브 회화‘ 혹은 ’사이버펑크 회화‘ 라고 부를 수 있는지 질문해 본다 .
한편 나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이미지들이 아닌 , 주변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수집한 이미지를 사용한다 .

그 어떤의 신진작가 기획전 <연관된 파편들 EMO-FRAGMANTS;> 전에서 조각, 파편으로 표현된 감정의 덩어리는 두 작가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소재이자 이번 전시의 주제로서, 그동안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 방황, 불안의 감정을 표현 한 것이다.
시멘트, 콘크리트 가루가 응축되었다가 굳어지며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를 이룬다. 또 그것들이 부서지면서 생기는 조각들은 저마다 정체성을 가진 개체가 되며, 그 단편의 조각들이 우리 자신의 모습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조민선작가는 미디어, 영상 작품과 EL네온 와이어를 이용한 조각,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형세린작가는 시멘트 등 다양한 크기와 매체 위에 표현한 회화,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관객들이 조각의 파편들을 따라가며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감정에 맞는 연결고리를 찾아보길 바란다.

지하 계단을 타고 내려간 전시장의 습습한 공기는 이 전시를 위해 설치된 보이지 않는 작품처럼 다가왔다. 계단을 밟고 내려가는 짧은 공간의 차이마다 그 습습함의 정도는 달라졌는데 하나의 공간이 주는 깊은 오감과 인상은 오늘 기억의 순간으로 접혀진다.

‘연관된 파편들’전은 그 어떤 갤러리의 기획전으로 알려지지 않은 뉴페이스인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그룹전이다. 이번 전시는 두 명의 작가가 초대되었는데 조민선, 형세린 작가다.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 둘의 작품은 닮은 듯 다르게 배치되어 공간에 녹아져 있었다. 작품은 전시장 이름대로 그 어떤 감각들이 새롭고 진지하지만 거대담론이 아닌 자신에게 처한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업들이다. 하지만 일견 그 이면은 그들이 바라보는 견고한 전통적인 예술론을 비켜서 감각하려는 자신들의 유연함과 유쾌한 태도와 자유로운 상상과 감각을 배치하려는 당위에 새로운 솔루션이 확장되었다.

시각의 관계에서 아날로그적 방법보다 디지털 미디어가 하나의 일상이 된 우리의 감성을 대변하듯, 현 시대를 들여다보는 입구와 출구에서 새로운 시각을 실험하는 작업들이여서 즐겁다. 하여 이 두 작가의 관계와 기록은 시대적 감각으로서 지속될 아주 작은 단서들인데 매번 그 줄기를 따라 변용되고 해체되며 다시 확장되는 작업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중략>

평론 김 복 수

Artist Statement

조민선 Minsun Cho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음 한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주로 소통과 인간관계에 관한 주제를 다루면서, 의미있는 관계형성을 위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내 작업의 목표는 삭막한 비소통의 사회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이해관계가 가득하고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내면의 진실된 마음을 닫고, 타인과 나누려 하지 않으며, 표면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나의 작품은 이러한 겉으로는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외로운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오해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모색하여, 진실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아트에 있어서는 어떻게 관객을 작품에 참여시키고 그 참여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그 변화는 작품 속에서 어떤 핵심요소가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이라는 영역 안에서 그 어떤 다른 매체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관객의 빠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를 통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 영향력, 소통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인테렉티브, 뉴미디어 장르에 회화를 결합시켜 독창적인 방식을 연구해왔다. ‘뉴미디어 회화(Painting throught the Technology)’는 코딩/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작된 시각적 이미지나 영상(2 차원적 회화)을 활용하여 프로젝터(미디어)를 통해 3 차원의 공간에 구현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을 일컫는다. 작품 속에서 관객은 작품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 설치된 작품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있는 이야기를 공감하게 되고,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나또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그 소통은 작가와 관객, 관객과 관객 사이의 관계를 맺어준다. 작품은 관객의 참여와 함께 비로소 완성되며,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변화 될 수 있고, 사람들마다 또 다른 관계의 의미를 갖는다. 현대인은 우리가 맺고있는 관계의 의미에 대해 깊이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나의
작품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형세린 Seirin Hyung

오늘날 현대 디지털 시대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 쏟아지는 정보와 이미지로 넘쳐나고 있으며 , 이런 현상들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
나의 작업은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소외감 혹은 공허감 ’을 중심으로 회화와 사진 등 다양한 시각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
가속화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늘 새로운 것들을 마주해야 했다 . 늘 적응이 느렸던 작가 본인은 속도감 있는 사회에 직면하게 되었고 , 이 과정에서 홀로 이 세상에서 다른 타임라인에 멈추어 있는 듯한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 나는 천천히 흘러가는 세상을 열망한다 . 현재를 그리워하며 ,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르는 주변 풍경 , 사람과 사물들을 깊게 관찰하며 정지된 장면을 포착하여 사진 혹은 그림으로 남긴다. 나는 경험한 외부세계와 색채를 여러 방면으로 조합하여 기존 대상 ( 들의 문맥을 깨면서 화면에 재구성한다 . 단색 또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은 텅 빈 공간은 일반적으로 그림의 배경을 형성하며 , 불필요한 시각정보를 필터링하기 위한 모티프로 사용한다 . 동시에 이러한 테크닉은 형광 , 파스텔색과 함께 대비되는 어두운 색조는 소외와 공허 혹은 모호함을 표현한다 .
‘색‘은 역사 , 심리 , 문화와 사회를 반영하고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 작업에서 메인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 나의 색상 파렛트를 살펴보면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인 신스웨이브 이의 하부 장르인 베이퍼웨이브 그리고 SF 영화 ’사이버 펑크‘ 장르의 색상파렛트와 유사함을 찾을 수 있다 . 색상파렛트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와 바라보는 시각 또한 겹치는 부분이 있다 . 그래서 나는 내 작업을 베이퍼웨이브 회화‘ 혹은 ’사이버펑크 회화‘ 라고 부를 수 있는지 질문해 본다 .
한편 나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이미지들이 아닌 , 주변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수집한 이미지를 사용한다 .

Artist

조민선 Minsun Cho

형세린 Seirin Hyung

Artist

조민선 Minsun Cho

형세린 Seirin H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