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 KIM SU, 지이호 Jiiho
공백의 울타리들
Fences of the Gap
2023. 06. 30 – 07. 16
김 수 KIM SU, 지이호 Jiiho
공백의 울타리들
Fences of the Gap
2023. 06. 30 – 07. 16
그어떤의 2023 신진작가 공모 기획전시 <공백의 울타리들> 전은 불완전한 개체들로 조성된 공간연출을 통해, 연속된 사회적 관계의 불안와 상처,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 그리고 인간의 신체가 가진 물리적 한계와 불완정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김 수 KIM SU
이번 공백의 울타리들 전시에서는 우리가 흔히 만나는 공간과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한 찰나에 발생되는 균열과 틈을 통해 인식된, 불완전한 시선들을 조각적 형태로 해석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안온의 정원을 공간적 주제로 삼아 정원이라는 정의와 이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작품의 의미들을 조각적 언어로 나타냈어며, 정원을 뜻하는 Garde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싸인 공간이나 둘러싸는 행위를 말하며, 즐거움이나 기쁨을 의미함. 또한 어원에 따르면 폐쇄된 공간의 뜻도 있음.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은 치유와 정서적 안온을 느끼는 가상의 공간이며, 여기서의 안온은 역설적 표현으로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연출은 편안함과 치유의 상태를 보이지만 각각의 작품은 숨은 의미로 불안과 단절, 결핍, 경계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총 8개의 조각적 요소 작품을 전시장에 배치하였고, 각각의 작품은 공간과 장소에서 받은 인상을 토대로 작품의 입장에서 스스로 이야기하는 듯한 관점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공간과 장소에서 사회적 현상과 개인의 서사를 연결 짓는 지점은 공간이 가지고 있는 동시대적 다중성과 장소의 본질을 외부로부터의 방어로 인식하는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작업을 통한 이러한 설명들은 공간적 상상에서 나오는 사례들이며 각각의 유닛들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그 자체로, 장면의 균열과 틈에서 발생된 불안과 결핍들을 치유하는 행위로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이호 Jiiho
저는 삶의 어느순간에는 분명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몸이 되었던 경험이,
그리고 언제든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그리고 돌봐주는 타인의 몸도 분명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몸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이
‘몸을 가진 개체’가 경험하는 불안과 결핍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저는
저와 저의 가족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했던 ‘집’이라는 공간을 바탕으로
이 안온한 공간에서 함께했던 몸들이 서로의 몸을 돌보았던 경험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양상자3>이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작품으로 공간을 연출하게 되었는데요,
몸에 관해 이야기하는 제 작품들은 작품의 몸, 즉 작품의 물질상태 자체가 이야기 속 대상의 몸을 닮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양상자 3( Tj)>가 그런 작품들 중 하나인데요, 작년까지 함께했던 반려견의 몸을 닮도록 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저희 반려견이 걸어다녔던 요가매트와 함께 설치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파베드나 조명처럼 실제 집에 있던 오브제들과 함께 나머지 작품들도 안온한 공간을 이루는 개체들로서 설치되었습니다.
작가인터뷰 Artist Interview
그어떤의 2023 신진작가 공모 기획전시 <공백의 울타리들> 전은 불완전한 개체들로 조성된 공간연출을 통해, 연속된 사회적 관계의 불안와 상처,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 그리고 인간의 신체가 가진 물리적 한계와 불완정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김 수 KIM SU
이번 공백의 울타리들 전시에서는 우리가 흔히 만나는 공간과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한 찰나에 발생되는 균열과 틈을 통해 인식된, 불완전한 시선들을 조각적 형태로 해석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안온의 정원을 공간적 주제로 삼아 정원이라는 정의와 이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작품의 의미들을 조각적 언어로 나타냈어며, 정원을 뜻하는 Garde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싸인 공간이나 둘러싸는 행위를 말하며, 즐거움이나 기쁨을 의미함. 또한 어원에 따르면 폐쇄된 공간의 뜻도 있음.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은 치유와 정서적 안온을 느끼는 가상의 공간이며, 여기서의 안온은 역설적 표현으로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연출은 편안함과 치유의 상태를 보이지만 각각의 작품은 숨은 의미로 불안과 단절, 결핍, 경계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총 8개의 조각적 요소 작품을 전시장에 배치하였고, 각각의 작품은 공간과 장소에서 받은 인상을 토대로 작품의 입장에서 스스로 이야기하는 듯한 관점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공간과 장소에서 사회적 현상과 개인의 서사를 연결 짓는 지점은 공간이 가지고 있는 동시대적 다중성과 장소의 본질을 외부로부터의 방어로 인식하는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작업을 통한 이러한 설명들은 공간적 상상에서 나오는 사례들이며 각각의 유닛들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그 자체로, 장면의 균열과 틈에서 발생된 불안과 결핍들을 치유하는 행위로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이호 Jiiho
저는 삶의 어느순간에는 분명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몸이 되었던 경험이, 그리고 언제든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그리고 돌봐주는 타인의 몸도 분명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몸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이 ‘몸을 가진 개체’가 경험하는 불안과 결핍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저는 저와 저의 가족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했던 ‘집’이라는 공간을 바탕으로 이 안온한 공간에서 함께했던 몸들이 서로의 몸을 돌보았던 경험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양상자3>이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작품으로 공간을 연출하게 되었는데요,
몸에 관해 이야기하는 제 작품들은 작품의 몸, 즉 작품의 물질상태 자체가 이야기 속 대상의 몸을 닮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양상자 3( Tj)>가 그런 작품들 중 하나인데요, 작년까지 함께했던 반려견의 몸을 닮도록 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저희 반려견이 걸어다녔던 요가매트와 함께 설치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파베드나 조명처럼 실제 집에 있던 오브제들과 함께 나머지 작품들도 안온한 공간을 이루는 개체들로서 설치되었습니다.
작가인터뷰 Artist Interview